아름다운 삶의 이야기/알콩달콩 사랑방

송이버섯 두번째 이야기_ 홀로 송이버섯 채취하던 기쁨의날

해와달 처럼 2016. 10. 7. 16:58


2016년 올해는 잦은비로 인해 영양 송이버섯도 풍작을 이루고 있다네요."

그런 궂은비 덕 이랄까? 난생처음 홀로 송이버섯을 채취하던 기쁨의날을 맛보았답니다."

3년전 까지만 해도 송이버섯 한바구니씩 따오시던 산 사람 울~아버님! 청송 한농마을에 20년 넘게 사시면서

송이버섯,두릅,.. 철따라 산시장을 잘 봐오셨죠." 그러시면서 따는 재미지! 먹는 재미는 별로 없다 하시며

"봉지봉지" 담으셔서 이웃 분들께 나눠 드렸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치매초기로 연세도 85세 이시다 보니!" 정신도 없으시고 기억력이 쇠퇴해서 맘 뿐이시네요."

그래서 오늘은 맑은 공기속에 산행도 할겸 저 혼자 동네 산을 올라 보았습니다."

울 ~아버님 송이 미역국이라도 끓여 드릴 라니~~~

웬~지 모를 행운이 따를것만 같은 마음으로 go go...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진짜 달덩이 같이 예쁜 송이버섯이 환화게 미소 지으며

나! 여~기 있지롱~~~~얼굴을 내밀고 저를 반겨주네요."




저 홀로  자연산 송이버섯을 채취하긴 첨 이거든요."

따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순간 탄성이 터져나오네요."



한농마을 에서 채취한 자연산 송이버섯 넘~잘 생겼죠."




하늘이 주신 자연산 송이버섯 너무 귀하고 잘생긴 녀섞이라~

한농마을에 사는 어르신댁에 꼭 선물로 주고 싶네요."

그래서 울~아버님 미역국엔 순이 동생이 가져다 준 송이버섯으로 국을 끓여 드리고

제가 채취한 송이버섯 세 송이는  이웃형제들 에게 나눠 주었답니다."

이것은 좋은 거니까? 내가 먹어야지! 가 아니라.

좋은것은 이웃에게 나눠주고픈 욕심 없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니 참으로 감사 하더라구요."



요~렇게 핀 송이버섯도 채취했어요."



송이버섯은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을 흡수하고

토양과 온도,습도,등 모든 여건이 맞는 곳에서만 발생되기에

해마다 꼭 나는 자리에서만 발견 된답니다."


송이버섯은 땅위에 보이는 부분보다 땅속에 묻혀있는 부분이 훨씬 많기에

 함부로 잡아 당기면 부러질수 있답니다."

그래서 장갑낀  손으로 몸통을 잡고 흔들어 공간을 만든후 뽑아 올리거나

지팡이를 뿌리 주변에 꽂아 위로 밀어 올린후 뽑아야

귀한 송이버섯을 다치지 않게 채취할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