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농촌에서 뜬다./ 나의 텃밭 유기농사

청송 한농마을 감자밭 멀칭씌우기/감자심기

해와달 처럼 2020. 4. 6. 21:25


청송 한농마을 감자밭 멀칭 씌우기/감자심기


3월30일 조석으론 서늘한 날씨지만 낮기온은 따뜻한 봄날이랍니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지만 농촌에선 파종시기를 놓치면 안되니까

대농이나  텃밭을 가꾸든지 농부의 손길은 바쁘네요."


청송 한농 울~마을엔 공동밭이면서 가정마다 가족수에 맞게 나눠주신 감자,고구마밭이 있어요."

청송 한농마을 한복판 도로에서 한눈에 훤히 올려다 보이는 햇살 좋은 산자락에 마을분들이 경작하는 널따란 텃밭이죠.





시간되시는 대로 나오셔서 감자밭 멀칭씌우고 감자심기를 합니다."






이날 해와달은 손목과 팔이 아프다 보니  친구 덕에 아침식후 6시30분 부터

부지런을 떨고 쉽게 멀칭을 했답니다.




 바쁘시다고 3반 사시는 순이모님은 멀칭후 감자를 바로 심으시네요."



감자밭 주변에 망이 쳐진것 보이시죠."

얼마 전엔 여러 삼촌들이 이틀 간이나 협력하여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방제용으로 텃밭 울타리도 튼튼하게 새로 설치해 주셨어요


참고로, 한농마을에선 '장(長)'을 '제(弟)'로 호칭해요.

지부제, 이제, 반제, 농제, 건축제, 차량제, 사업부제, 어머니회제...

'어른(長)으로 섬김 받는 게 아니라 아우 되어 섬기려는 마음'으로...

올해는 마을 트랙터 두 대가 모두 고장 난 상태라  이제 (里弟)님이

온종일 작업복에 온통 기름 범벅이 되도록 수리하셨다지 뭐예요.

다음 날엔 한분의 삼촌이 솔선해서 그 널따란 텃밭을 트랙터로 온종일 기경하고,

그 다음 날엔 이제님이 바바서 못하시구  상순삼촌이 밭이랑을 고르게 만들어 주시느라 또 종일 수고하셨네요.

위 내용은 해와달이 후에 알게 된 내용이라서 ~

(고은미소님 글 발췌)




오전 8시쯤 되니 각 반별로 나뉘어진 감자밭에 마을 식구님들이 많이 나오셨네요."


각자 다른 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일찍 감자밭 멀칭을 하고

내것 네것 상관없이 서로 도와주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청송 한농마을 새아침

새들의 노랫소리 들으며 행복한 하루일과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