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이야기/삶의향기

누가.누가 주셨을까 ?

해와달 처럼 2012. 12. 27. 10:38

 

 

 

 

 

!실물은 사진보다 엄~청 잘 생겼어유!

난 생 처음 송이버섯 따보던 날!

 

청송에서 19년째 살고있다!

매년 송이 철이 되면 아버님께서는 나는 먹는것 보단 따는 재미가 좋~아^ ^ 하신다

아버지 맘이 어떠신지 몰라  팔아서 용돈 쓰시죠 하고 말씀 드리니

신문지에 몇개씩 싸서 이것은 저~집주고   이~집 주라 하신다

없는집은 다줘야할텐데~ 양은 부족하고 에~이 하시며

 씁쓸한 표정으로  내일 또 따오면주지뭐!  별것 아닌 먹는것에 맘 상하지않게

잘 나눠줘라 말씀 하신다   그럼 나는 형제들 주는재미에  신이나서 이집 저집 돌아다닌다

 

그러던 올가을!  이웃에 동생을 따라 산으로 향햤다!

이 소나무밑 저 소나무밑 아무리 뒤져도 내눈엔 안보이네

잠시후 !  송이 한개를 발견하고는 언니  이리와봐  이렇게 숨어있어

낙엽을 살살긁어서  따는거야 ~알앗지 하며 다음 산으로 넘어가자한다

이렇게 돌아 다녀야 되니 하는 내물음에   언니는 송이 따는게 쉬운줄 알아

동생이 가자는대로 하라는대로 열심히 따라다녔다!

산행을 하니  맑은공기도 마시고 등산한번 잘 하네 하며  세개째 송이버섯을 딴

동생의 행복이 내 기쁨이 되어  열심히 소나무밑을 뒤졌다

 

 드디어 환호성  야~야~  넘 신기하다  최상품 송이버섯!

얼마나 환호성을 쳤는지!! 저쪽산에서 능이버섯 따러 간다던 언니들이

송이 땃니? 하며  우리쪽으로 넘어와서는  작은것 몇개 를 땄다   우린ㅎ ㅎ ㅎ&^^ 모두가 행복한 순간 이었다

집에 돌아와  내가 딴 귀한송이와 아버님께서 따오신것 중 좋은것을 골라  정성껏 포장해 메세지와 함께

고생하고 애쓰는 이웃형제 한테 선물을했다!

그날! 나의 소득은 한개 였지만 !  넘 행복했고 그동안 아버님께서  송이를 따 오실때마다

얼마나 다리가 아프쎴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하늘을 바라보며 또 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공기가 흔하니 생각지 못하고 살며!  물이 흔하니 소중함을 다모르듯이

누가 산천초목을 기르고 꽃을 피우며  철따라 열매를주시고  자연송이를 주셨을까?

지극히 작은것에도 남의 행복이 내 기쁨이 되고  내 유익보다는 남을생각하며 살아가게  하셨는지!

 석선 선생님께서 생애로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참 진리속에는

무한한 하늘 친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 너희는 눈을 높이들어 누가 이 모든것을 창조하였나보라!   (사40장 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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