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은 사진보다 엄~청 잘 생겼어유!
난 생 처음 송이버섯 따보던 날!
청송에서 19년째 살고있다!
매년 송이 철이 되면 아버님께서는 나는 먹는것 보단 따는 재미가 좋~아^ ^ 하신다
아버지 맘이 어떠신지 몰라 팔아서 용돈 쓰시죠 하고 말씀 드리니
신문지에 몇개씩 싸서 이것은 저~집주고 이~집 주라 하신다
없는집은 다줘야할텐데~ 양은 부족하고 에~이 하시며
씁쓸한 표정으로 내일 또 따오면주지뭐! 별것 아닌 먹는것에 맘 상하지않게
잘 나눠줘라 말씀 하신다 그럼 나는 형제들 주는재미에 신이나서 이집 저집 돌아다닌다
그러던 올가을! 이웃에 동생을 따라 산으로 향햤다!
이 소나무밑 저 소나무밑 아무리 뒤져도 내눈엔 안보이네
잠시후 ! 송이 한개를 발견하고는 언니 이리와봐 이렇게 숨어있어
낙엽을 살살긁어서 따는거야 ~알앗지 하며 다음 산으로 넘어가자한다
이렇게 돌아 다녀야 되니 하는 내물음에 언니는 송이 따는게 쉬운줄 알아
동생이 가자는대로 하라는대로 열심히 따라다녔다!
산행을 하니 맑은공기도 마시고 등산한번 잘 하네 하며 세개째 송이버섯을 딴
동생의 행복이 내 기쁨이 되어 열심히 소나무밑을 뒤졌다
드디어 환호성 야~야~ 넘 신기하다 최상품 송이버섯!
얼마나 환호성을 쳤는지!! 저쪽산에서 능이버섯 따러 간다던 언니들이
송이 땃니? 하며 우리쪽으로 넘어와서는 작은것 몇개 를 땄다 우린ㅎ ㅎ ㅎ&^^ 모두가 행복한 순간 이었다
집에 돌아와 내가 딴 귀한송이와 아버님께서 따오신것 중 좋은것을 골라 정성껏 포장해 메세지와 함께
고생하고 애쓰는 이웃형제 한테 선물을했다!
그날! 나의 소득은 한개 였지만 ! 넘 행복했고 그동안 아버님께서 송이를 따 오실때마다
얼마나 다리가 아프쎴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하늘을 바라보며 또 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공기가 흔하니 생각지 못하고 살며! 물이 흔하니 소중함을 다모르듯이
누가 산천초목을 기르고 꽃을 피우며 철따라 열매를주시고 자연송이를 주셨을까?
지극히 작은것에도 남의 행복이 내 기쁨이 되고 내 유익보다는 남을생각하며 살아가게 하셨는지!
석선 선생님께서 생애로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참 진리속에는
무한한 하늘 친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습니다
< 너희는 눈을 높이들어 누가 이 모든것을 창조하였나보라! (사40장 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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