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러리/친구들과 추억속으로

침상에서 편히쉴 친구를 그리며...

해와달 처럼 2014. 3. 5. 15:11

 

내 가슴에 눈물이 꾹~ 눌러져 있다.

눈가로 새어 나오려는 순간  다시 꾸욱 눌러 버린다.

살면서 원치 않는 순간(시간)들을 만나게 되는

삶의 그늘은 누구 에게나 있을게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행복 하거나 반갑게 느껴지는 이도 결코 없을게다

슬기롭게 여유롭게 이 삶의 그늘을 통과하고 싶다.

비록 지금은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꾹 눌러 겨우 잠재우고 있지만....

이것 또한 지나 가리라.

 

_ 친구의 1월경 일기장 에서   -

 

 

 

 

사랑하는 친구야! 미안하다  너를 흙속에 묻으면서 가슴 시리도록 눈물을 흘렸다.

남편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 에게도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진 친구야!

불러도 대답없어 야속 하지만

지금은 별이 되어 편히 침상에 쉬고 있겠지

"잠시 이별은 영원한 만남을 위해서 "라고 누군가 말했듯이

 

너와나 인생이 이땅에 태어난  목적대로 참하나님 만나 

 죽어도 산자가 되어있는  불사의 생명을 얻었으니

잠시후 새옷  갈아 입고 회복된 모습으로 만날 부활의 그날을 기다려 본다.

친구들과 함께 했던 희노애락의 순간들 ...

너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  친구의 모습 떠오르지만

잊으려는 내 마음도 시간이 말해 주겠지.

 

가장 편한 침상에 누워있는 너의 무덤 앞에서 가슴에 더욱 새겨본다.

결점과 약점을 지니고 태어난 공수레 공수거 인생들

무엇 하나 내것 이라고 말할수 있는게 있을까?

친구나 가족이나 이웃 이든지  서로 불쌍히 여기며 이해하고

 서로 아껴주고 더욱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2014년 3월5일

_ 지금도 믿겨지지 않는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 앞에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