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이야기/삶의향기

돌나라 행복마트에 자연산 두릅 사랑

해와달 처럼 2014. 4. 18. 16:22

 

화창한 사월의 봄날! 튜율립 꽃들이 미소를 짓고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스치듯

돌나라 행복마트엔 삶의 향기가 퍼져 나갑니다.

 

 

 

 

 

해질 무렵 야산애서

지팡이로 두릅나무를 당겨서 따고 있네요.

 

 

정확하신 손저울 달아보니 틀림 없네요.

 

 

 

빨간 모자를 쓰시고 길을 나서신다.

 

딸 : 아부지 어디 가세요?

아버지: 83세 드신 울~ 아버지 산이나 한바퀴 돌아 봐야지!

몇시간뒤 집에 돌아오신 아버지 께선 자연산 두릅을 가득 따오셨다.

딸: 두릅나무 가시엔 안 찔리 셨나요?

아버지: 따다보면 찔릴때도 있지! 하시면서  "내가 이런것 안 따오면 너희들이 맛이나 보냐"

딸: 그렇구 말구유! . 이것이 다~ 아부지를 잘 만나서 돈 안들이고 자연산 두릅  잘 먹지요. 아버지 감사해유!

 

늘 자식들을 생각 하시는 아버지 이시지만 이웃집도 잘 챙기신다.

아버지는 손수 따오신 두릅을 잔 것은 골라내고 좋은것만 한소쿠리 담아 주신다.

그리고는 "딸아"? 이 두릅 이집도 갖다주고 저집도 갖다주고 다~나눠 주어라 말씀 하신다.

 

딸은 아버지 그러지 말고  행복마트에 가져다  놓으면 어때요? 말씀 드리니

잠시후! 그래라 하시더니  가져가는 식구들 편하게 "비닐팩 이나 가져와라"

하시면서 봉지봉지 담으신다.

아버지의 정확하신  손 저울 달아보니 틀림 없으 시네요.

 

그런데 양이 적어서 이웃들이 다 먹지 못할텐데 하시면서 나눠 주시는 즐거움도 있으 시지만

못드실 이웃들을 생각 하니 미안한 마음도 드시나 봅니다.

아버지! 그래도 괞찮아요. 산에 가서 자연산 두릅을 따 드신분들은 안가져 갈것이고

두릅맛을 보지못한 식구들이 가져 갈테니까 염려 하지 마세요.

 

내심 좋으면서 ~

나는 아버지! 그런데 우리집은 코딱지 만한 두릅만 먹나요.? ㅎㅎ

아버지 하시는 말씀 "니~코딱지가 그렇게 크냐 ! 아~이고 더러워라 하신다.

그 바람에 부녀지간의 웃음소리 한바탕 "하하 호호" 방안 가득 하다.

늘 드시는 맛 보다는 따오시는 재미와 나눠주는 즐거움 으로 사시는 분이시다

이제는 연세가 드시다 보니 예전갖진 않으시다. 잔 두릅은 따오시지도 안으셨는데

다리도 아프고 너무 멀리가서 그냥 따왔다고 하신다.

 

그래서 나는 좋은 것은 이웃에게 주고

코~딱지 만한 두릅은 우리집에 남겨 놓으신 아버지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알콩달콩 돌나라 행복마트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내 이웃 형제들 에게 기쁨을 줄까?

오늘도 행복한 고민에 빠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