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이야기/삶의향기

경주 교촌마을 로 어르신님들의 나들이

해와달 처럼 2014. 9. 24. 11:37


돌나라 청송 세 마을에 사시는 어르신님 들은 1년의 한 두차례씩 봄,가을로 관광을 다니신 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갈수록 노령화 시대가 되다보니

마음은 청춘 이시나 ~  하체가 약해 지셔서 마음대로 발걸음이 안 떨어지니 마땅히 다닐곳이 많지 않네요.

그래서 올해는 세 마을 어르신님 들을 모시고

9월22일 도우미 6명과 함께 40명의 인원이 경주 교촌마을과 문화 엑스포 현장 으로 GO GO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길을 떠나 봅니다.


오늘 대부분 어르신님 들은 70세 이상~ 86세 할아버지 까지 계십니다..

세월의 흔적 속에 흰머리 주름가득 늙음의 허무를 어찌할수 없네요.

개중에는 거동이 불편 하셔서 나름대로 답답하게 지내셨던 어머님들은

지팡이를 의지 하고 라도 오늘하루 즐겁게 놀아보세! "하하"호호" 표정들이 너무나 행복 하십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하나님 만난 영광의 날"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시면서

오늘은 화려하게 단장을 하고 행복하게 길을 나서 신답니다.




가가운 거리라 청송마을 에서 8시20분 출발 합니다.



목적지를 거제도로 정했다가 오가는 소요시간이 너무 길어서

경주 교촌마을과 경주 이스탄불 문화 엑스포 현장 투어링...




조선시대 12대 만석꾼인 경주 최부자와 함께 청송 심부자도 9대의 걸쳐 무려 250년간 만석의 부를 누렸던

영남의 대부호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쳤던 대표적인 집안이라죠.


 

각 부서 에서 지원금도 주시고 떡과 과일도 사주셔서 푸짐!

맛있고 즐거운 점심시간  이라 하시네요.



 할아버지  청년의 기백 멋~찌셔요.

흰머리에 틀니가 안보이시니

내 나이가 어때서..ㅎ ㅎ





다리가 아픈데 잘 되었다고

분수대 앞에서 다음공연을 기다리며 한컷 찍으라 하시네요.




용암이 흘러 내려 나무가 돌 처럼 굳었네요.




경주 교촌마을의 민속체엄

초록색 조끼를 입으시고 굴렁쇠를 굴리시는  할아버지 연세는 83세 이십니다.



경주 교촌마을이 유명해 진것은 바른 부자의 모습을 보여준 경주 최부자의 고택이 있기 때문이다.

경주 최부자는 12대 400년동안 만석의 재산을 지켰고 9대 진사를 배출했다.

특히 가난한 이웃을 도우며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뜻한다.프랑스 격언으로 정당하게 대접 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레스) 만큼  의무(오블리주)를 다해야 한다는것이다.) 를 실천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서양을 통해 수많은 부자 들이 있었지만 경주 최부자 처럼 오랜기간 변함없이

주위의 존경을 받아온 경우는 유례를 찾기 어렵 다네요.



버스안에서 옛 노랫가락도 불러들  보시지만 가사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네요.

5년전만 해도 그렇게 노래 잘 하시던 아버님이 갈수록 목소리가 안 나오시니

이젠 테이프가 다 늘어졌어 ㅉ ㅉ  한탄 하시던 어르신님들... 그 마음이 어떠셨을까?

그러나 모든일정을 마치고 경주뷔페 집에 저녁식사들을 하시곤

너무나 좋았다고 행복해 하시니  저희들도 덩달아 행복 하네요. 

화장실 다녀 오실때나 공연 하나 보고 나오실때 마다 방향 감각을 잃으셔서

도우미 들은 길을 안내해 드리고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함께 부축해서 다녔지만

아버님 어머님들이 즐거워 하시니  피곤도 사라지고  보람된 가을길 행복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