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이야기/삶의향기

돌나라 한농복구회 /설 명절후 청송마을에도 눈이 내렸어요

해와달 처럼 2021. 2. 18. 21:08

고유명절 구정 연휴가 끝나고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돌나라 한농복구회 청송마을에도 어젯밤 눈이 내렸어요

지난밤에 집앞 눈을 두번이나 쓸면서 새벽되면 눈이 무척 쌓일 것 같았는데

더이상은 내리지 않았네요.

그러나 노면은 얼어서 무척 미끄러워요.

 

오늘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네요.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그러나 한파가 몰아치면서 시샘을 하는군요.

 

강풍에 날아 갈 것 같아요. ㅎ ㅎ

기상속보를 보니 청송지역엔 강풍 주의보가 내리고 어제보단 4도 낮은 기온이라 하더니

돌나라 한농복구회 청송마을 강풍에 눈발은 바람따라 날아갑니다.

노면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엉덩방아 한번 찔번 했구만유!

 

 

돌나라 한농복구회 청송마을 1월에 내린 설경은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되었지요.

 

밤새 쌓였던 눈이 봄이오는 길목이라 양지쪽엔 강풍에 날아가네요

이른 새벽 내집 문앞을 쓸고 이웃집도 함께 오가는 계단에 눈을 치우는데 갑자기 팔목이 아파서

그만 두었더니 이웃집 삼촌이 어느새  깨끗하게 눈을 치워주었네요.

눈 오는 날이면 청송지역에 자리 잡고있는 돌나라 한농복구회 마을 식구님들은

저마다 제설작업에 바쁘답니다. 윗마을 오르는 길부터 아랫마을 어귀까지 넉가래로 미는소리

부릉부릉 트랙터는 눈더미를 밀고 가고

쓰윽쓰윽 싸악싸악 빗자루로 쓸어대는 소리들이 하모니를 이룬답니다.

"인간의 참 행복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데 있다"고 말씀 하신 石仙선생님의 가르침 대로

청정지역 청송에 자리한 돌나라 한농복구회 마을 주민들은

서로서로 상대의 행복을 위해 살아갑니다.  이런 아름다운 마을에 살고있음을

또 한 감사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