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의 이야기/알콩달콩 사랑방

감기 바이러스 사라지게 하는 유기농 딸기와 사랑의 손길들

해와달 처럼 2014. 4. 2. 06:41

 

 "똑똑똑" 계세요!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네" 하고 나가보니 ㅇㅇ야 아프다며 이것 먹고 빨리 회복 돼라.

언니는 딸기 한상자와 쌈 배추를 가지고 와선 입맛 없을텐데 먹어 보라 하신다.

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코끝이 찡하고 감동이 밀려 온다.

 

 

언니가 직접 키운 유기농 딸기

 

 

 

노~랑이는 제주도 에서 친구가 보내 주었 다면서

아랫집 동생이 가져다준 한라봉

 

 

10흘전 수연언니랑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기어 들어간다.

언니 왜그래요? 이유인즉 감기몸살로 두 부부가 누워 있단다

콩나물국은 드셨냐"고 물으니 만사가 귀찮고 몸이 쑤셔서 꼼짝을 못하고 있단다.

 마트에서 콩나물을 가져다가 김치를 넣고 "보글보글" 시원하고 얼큰하게 끓여서 언니네 집에 가져다 드렸다.

다음날 식사나 제대로 했나 싶어서 가보니 언니는 설겆이도 못했다.

난 주방을 치워주곤 언니랑 몇마디 하고 왔는데 머리가 아픈듯 몸이 추워진다.

 

아무래도 감기 바이러스가 전염 된것 같았다. 그럴 지라도  언니에게 사랑의 손길을 준것은 너무나 잘 한 일 이었다

나 또한 머리는 콕콕 쑤셔대고  열이 나며 온몸이 아파 온다. 

그러다 보니 이삼일이 지나서 지압 해주는 동생덕에 조금은 살것 같았다

은순언니는 직접 키운 유기농 딸기를 가져와 많이 아프니? 이것 먹고 빨리 나으라고 다정한 손길을 내민다.

포도즙 헤모글로빈.무즙.한라봉 .두리안 까지   이웃 형제들의 따스한 손길은 쉬임이 없는것 같다.

 

이런 사랑앞에 감기 녀석이 어찌 견디 겠는가?

누워서 생각해 보았다.

아파트 철문이 꼭꼭잠겨 이웃이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며 살아가는 삭막한 이 세상에

내가 사는 마을은 현관문도 방문도 잠그지 않고 살아가며

정이 오가는 이웃이 있으니 난 얼마나 행복자 인가?

사랑의 물레방아  쉼 없이 돌고 돌아가니....

오늘도 영혼 깊은곳 에서 부터 감사의 마음은 흘러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