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송이버섯 채취 하던날
2주전 돌나라 청송마을 송이버섯 💕 나눠요
가을은 행복해요!
산과들에 하늘의 축복속에 자라난 열매들이 충실히 맺혀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죠.
특히 가을산은 송이버섯,능이버섯이 기다리고 있어 산행이 즐겁고 행복해요!
매년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 추석 전후로 자연산 송이버섯 발생 및 채취 시기죠. 최근 지구온난화 등 자연산 송이버섯 발생 조건이 바뀌어 조금씩 빠르거나 늦어지기도 한다네요.
돌나라 자연산 송이버섯
각종요리
우측에 "송이버섯" 두 송이
지난주에 해와달이 채취했어요
자연산 송이버섯 요리
1,먹기좋고 싱싱한 송이버섯은 깨끗히 씻어서 생것으로 죽염 참,들기름 찍어 드시면 되고
핀것은 구워드세요
2, 깨끗히 씻은 송이버섯 4송이
정도 찢어서 참기름에 살짝 볶다 물 조금넣고 치아 안 좋으신 어르신들께 두부랑 넣어서 살짝 끓이니 아버님도
잘 드시네요.
3, 감자국,무국,미역국에 넣어도 맛나요.
물론 자연산 송이버섯 덮밥 짱이죠!ㅎㅎ
해와달이 송이버섯 채취하러 언니,동생따라 산행을 해본지 6년째 되었네요.
근무시간 전후 하루 1~2시간 3일~5일 따라 다녀 봤는데
3년간은 송이버섯이 눈에 들어 오지도 않고 채취하는 분들 보면 신기하더라구요.
따라만 다니면 재미도 없고 힘든데 선배들이 언니? "이리와봐" 여기 있다. 동생? 저기있다.하면서 욕심없는 돌나라 형제들은 첫번째 발견한것 꼭 형제한테 먼저 주네요.
송이버섯 비슷해서 보면 가짜
여러번 속다가 송이 하나 발견하면 기분은 말로다 할 수없이 "야호."기분 짱! 짱! ㅎㅎ
올해는 제가 뒤 늦게 따라 다녔어요.
어느날!
이웃동생이 송이버섯 1키로 이상을 따가지고 와서 하는말!
오늘 산행은 언니 주게 송이버섯 꼭 따게 해달라고 하늘아버지께
기도를 드렸더니 이렇게 많이
주셨다고 동생은 기뻐하며 우리집 현관에서 가방속에 송이버섯 을 다 꺼내놓네요.
와!~ 너 진짜 대단하다.
언니! 여기하나 저기 하나 한군데 모여있는데 정말 재밌고 신이나더라고 자랑을 치네요.
그러면서 눈물나게 하는 말!
이건 치매 아버님 모시고 사냐고 애쓰는 언니한테 하나님께서 주신 송이버섯
선물이니 아버님이랑 맛있게 먹으라고 다 놓고 가는 거예요.
너도 가져 가라고 해도
동생은 가족끼리 다 맛 봤다고
빈 가방만 메고 가는데
눈물겹게 고맙더라구요.
그러니 저 또한 혼자 먹을 수 없죠. 4~5송이씩 담아서
이웃에 홀로 계신 어머님들
서로 나눠 드시긴 하지만
맛도 못 봤을것 같은 가정에
함께 나눠 먹었더니
송이버섯 사랑 💕 💗 ❤️
짱! 짱!
행복이 배나 되네요.
친구님들! 오늘도 행복한 가을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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